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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취업 사기 잇따르자…외교부, 16년 만에 영사협의회 개최

캄보디아 취업 사기 잇따르자…외교부, 16년 만에 영사협의회 개최
▲ 윤주석 영사안전국장과 커 비셋 캄보디아 외교부 차관보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인 취업 사기 피해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가 캄보디아 측과 영사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두 나라가 영사협의회를 개최한 것은 2009년 6월 프놈펜에서 열린 제1차 영사협의회 이후 16년 만의 일입니다.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커 비셋 캄보디아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작년 한국인 약 19만 명이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등 캄보디아 방문객 수가 증가 중인 만큼, 캄보디아 내 한국인의 안전한 체류와 출입국 및 체류 편익 증진을 위한 캄보디아 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캄보디아 내 취업사기 피해와 관련해 현지 공관에 구조를 요청한 한국인은 작년 220명에 이어 올해는 300명이 넘어서는 등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국장은 국민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온라인 스캠 범죄 근절과 우리 국민 구조를 위한 캄보디아 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적극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달 피해 예방과 대응 강화를 위해 프놈펜, 시하누크빌, 캄폿주 보코산 지역 등 주요 피해 지역의 여행경보를 격상하고, 주캄보디아대사관 경찰인력 증원과 안전공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 취업포털사이트의 해외 채용공고 검증 강화에 나섰고, 해외보이스피싱 사범 대응 TF 출범을 통해 주관부처인 법무부를 중심으로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피해 예방 및 대응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윤 국장은 전날엔 태자단지와 망고단지 등 우리 국민 대상 취업사기·감금 피해 다발지역을 방문해 치안 상황 등을 점검하고 동포사회와 안전간담회를 열어 안전 유의사항을 공유했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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