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혐오 발언과 집회를 겨냥해 "국익과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백해무익한 자해행위 완전히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인종차별이나 혐오행위들이 너무 많아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것을 거론하며, "내수활성화 경제회복에 많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명동 등 여러 상권들도 들썩이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문제는 특정국가 그리고 특정국가 국민을 겨냥한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괴담 혐오발언들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인종차별적 집회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 번 역지사지(易地思之)해보자"라며, "일본 내 한국 혐오 시위를 뉴스에서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가. 일본에 대한 이미지, 일본사회 국민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광객이 1천만 명 들어오면 그게 엄청난 수출효과 내는 것이다. 고마워하고, 권장하고, 환영해도 부족할 판에 거기다 대고 혐오발언하고 증오하고 욕설하고 행패 부리고 이래서야 되겠나. 어느 나라 국민이 자신들을 이유 없이 비방하는 나라에 가서 관광하고 물건 사고 그러고 싶겠나"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또, "세계문화강국으로 우리가 인정받고 있는 이 시점에 정말 문화적이지 못한, 정말 저질적인, 국격을 훼손하는 그런 행위들을 결코 방치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해외 관광객의 안전 위협하는 선동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인종차별적 혐오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도록 잘 채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