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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국내 온라인몰서 '한복=한푸' 판매 논란"

"추석 앞두고 국내 온라인몰서 '한복=한푸' 판매 논란"
▲ 유명 온라인 쇼핑몰서 '한복' 검색 화면

추석을 앞두고 일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중국 전통 의상 '한푸'가 함께 노출되는 사례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할 경우 '중국 스타일 한복' 등으로 표기된 상품이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실상 '한복'과 '한푸'를 동일하게 취급한 것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서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중국풍 의상을 판매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두 의상이 엄연히 다른 만큼 명확히 구분해 표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해당 온라인몰들은 '우리는 단순히 플랫폼을 제공할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한류와 전통문화에 관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자체 모니터링과 관리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누리꾼들은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해왔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은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과거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경 화면 스토어에서는 한복을 '중국 문화'로 표기해 큰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한복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노력만큼 국내에서 발생하는 한복 관련 오류를 바로잡는 일도 중요하다"며 "국내 쇼핑몰들이 신속하게 시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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