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의 한 교회에 설치된 비계가 무너져 있다.
에티오피아의 한 교회에 설치된 비계가 1일(현지시간) 무너져 최소 36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아레티 마을의 교회 외벽에 높은 곳에서 공사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설물인 비계가 붕괴했습니다.
사고 당시 교회에는 연례 성모 마리아 축제를 위해 한 단체가 방문 중이었습니다.
현지 경찰서장은 "현재 36명으로 집계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200명 이상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공영 방송 EBC가 전한 성명에서 희생자와 유족에 애도를 표하며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구가 1억 3천만 명이 넘는 아프리카 두 번째 인구 대국인 에티오피아에서는 보건·안전 규정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아 건설 사고가 빈번하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공동체 중 하나를 보유한 에티오피아의 전신인 악숨 제국은 4세기에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