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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직도 하냐" 묻던 박찬욱, 진짜 '필름클럽' 출연…120분 딥 토크

"그거 아직도 하냐" 묻던 박찬욱, 진짜 '필름클럽' 출연…120분 딥 토크
박찬욱 감독이 SBS 팟캐스트 '김혜리의 필름클럽'(이하 '필름클럽')에 출연해 두 시간에 걸친 영화 대담을 나눴다.

'필름클럽'은 2016년부터 올해로 9년째 방송을 이어오고 있는 영화 전문 팟캐스트로, 영화 평론가 김혜리와 배우 임수정, SBS 라디오 최다은 PD가 각각의 시선에서 비평, 연기, 음악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팬들과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는 '필름클럽'은 그동안 배우 배두나, 이준혁, 김지운 감독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 3월에는 '미키17'의 봉준호 감독, 9월에는 영화 '얼굴'의 배우 박정민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박찬욱 감독의 출연은 '필름클럽' 멤버들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성사됐다. 임수정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년)'의 주연배우였고 김혜리 기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개봉 때마다 빠짐없이 씨네21 지면을 통해 깊이 있는 인터뷰를 진행해 왔다. 작곡을 전공한 최다은 PD는 박찬욱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의 OST에 음악감독 인터뷰 및 해설을 작성한 바 있다. 박찬욱은 임수정과 김혜리를 만날 때마다 "그거('필름클럽') 아직도 하냐"고 물어보곤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특집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120분 가까이 진행됐다. 박찬욱 감독은 '어쩔수가없다' 해외 반응, 원작과의 차이, 편집된 장면,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과의 촬영 비하인드까지 가감 없이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평소의 음악 취향을 밝히며 "윤이상, 진은숙과 같은 한국 현대 음악 작곡가의 곡을 작품에 사용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감독은 방송 말미, "친구들끼리 앉아서 밥 먹고 대화하듯 편안한 시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의 섬세한 연출이 어디까지 닿아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에피소드는 오는 2일 목요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필름클럽'은 아이폰 팟캐스트 어플, SBS 고릴라 팟, 스포티파이 등에서 들을 수 있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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