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 '셧다운' 초읽기…합의 없으면 연방정부 일부기능 중단

미국 국회의사당(사진=AP, 연합뉴스)
▲ 미국 국회의사당

미국 의회의 예산안 처리 실패에 따른 7년 만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5시간 남짓 남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미국 민주당의 합의가 아직 도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이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월 1일 0시 1분(한국시간 1일 낮 1시 1분)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됩니다.

공공 서비스 영역에 대규모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민주당이 셧다운을 원한다"며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셧다운이 되면 해고를 해야 한다. 많은 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셧다운을 정말로 하길 원하지 않지만, 셧다운을 통해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들을 없앨 수 있다면, 그것(없애는 대상)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것들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국경 개방을 원하고,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과 모두를 위한 트렌스젠더를 원한다"며 "그들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셧다운이 현실화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부처를 중심으로 직원 감축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앞서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같은 날 의회에서 "셧다운이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고, 우리가 원하지도 않고 미국 국민도 원하지 않는 상황인데, 대통령은 마치 10살짜리 아이처럼 인터넷에서 장난을 치느라 바쁘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트루스소셜에 민주당의 슈머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등장하는 AI 생성 추정 영상을 올린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부가 셧다운되면 미국 국민은 그(트럼프)를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