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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1시까지 합의 못하면…미국 '셧다운' 임박

<앵커>

미국에서는 예산안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이 맞서면서 연방정부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이 임박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1일) 낮 1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안보 같은 필수 영역을 제외한 공무원은 휴직에 들어갑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 소득 없이 끝난 뒤에도 예산안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공의료보험인 일명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여부가 핵심 쟁점입니다.

민주당은 보조금 연장을 주장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혜택이 불법이민자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미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우리 입장은 간단합니다. 예산 삭감을 취소하고 비용을 낮춰라. 의료서비스를 지키자. 이것이 이 싸움의 핵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생각해 보십시오.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민주당원들이죠.]

연방정부가 셧다운되면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에 들어갑니다.

군인이나 법 집행관 항공교통 관제사 등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 영역의 필수 인력은 근무를 계속하는 대신 급여는 셧다운이 해소된 이후 소급해서 받게 됩니다.

한국시간 오늘 낮 1시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셧다운을 피할 수 없습니다.

1980년 이후 미국은 14번의 셧다운을 겪었고 트럼프 1기 때는 최장 기간인 34일 동안 셧다운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번에 트럼프 정부는 셧다운을 계기로 공무원 대량해고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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