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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 화이자, 미 의약품 판매가 50% 이상 인하하기로

트럼프 압박에 화이자, 미 의약품 판매가 50% 이상 인하하기로
▲ 화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약사들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의 가격을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도록 압박하는 가운데, 화이자가 미국 내 판매가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백악관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와 함께 개최한 브리핑에서 화이자가 현재 통용되는 가장 있기 있는 약을 모든 소비자에 50% 이상 인하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는 또 미국에서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 700억 달러(약 98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불러 CEO는 화이자가 미국에 투자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의약품 관세를 3년 유예하기로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불라 CEO를 향해 "그가 여기(미국)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면 그는 관세를 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기로 이전하면 관세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제약사와도 유사한 합의를 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31일, 17개 글로벌 제약사에 서한을 보내 60일 내로 미국 내 약값을 인하하라고 요구했으며 따르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제약사가 화이자처럼 미국 내 가격을 낮출 것이라면서 "세계는 (가격이) 약간 오르겠지만 우리는 엄청나게 내려올 것이다. 하지만 이제 공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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