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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로 가는 열차' 국내 첫 실증 노선 추진

'수소로 가는 열차' 국내 첫 실증 노선 추진
▲ 지난 5월 8일 열린 수소전기동차 실증 연구개발사업 착수보고회

국토교통부가 디젤이 아닌 수소로 움직이는 '수소전기동차 실증 R&D 사업' 노선을 확정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구간은 경원선 연천∼백마고지역 구간(21㎞)과 교외선 대곡∼의정부역 구간(30.3㎞)입니다.

두 노선은 디젤열차 운행으로 인한 소음, 매연 때문에 친환경 수소열차로의 전환 수요가 높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오는 2027년부터 약 1년간 최고 시속 150㎞, 1회 충전 주행거리 600km에 달하는 수소전기동차 1편성(2칸)을 투입해 7만㎞가 넘는 시험 운행을 실시한 뒤, 노후 디젤열차를 대체할 계획입니다.

경원선 연천역에는 수소열차뿐 아니라 수소버스, 승용차 등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수소충전소가 내년까지 구축될 예정입니다.

충전설비는 시간당 160㎏급 충전기 3기로 하루 최대 1천300㎏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코레일은 다목적 수소충전소의 신속한 구축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내일(10월 1일) 코하이젠㈜, 연천군과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 탄소중립 실현, 서비스 혁신, 글로벌 수소철도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수소열차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코레일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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