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지난 8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 시작에 앞서 열린 은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끝판 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은퇴 경기에서 마지막 공을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구단은 오늘(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을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등록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승환은 경기 상황에 따라 투구 기회를 얻어 마운드 위에서 홈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 등판해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는 지난달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훈련을 중단하진 않았습니다.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549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550세이브를 거둔 뒤 은퇴하겠다며 등판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1년 은퇴 선수의 은퇴식을 위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할 경우 정원을 초과해 엔트리에 등록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오승환은 'KBO리그 은퇴식을 위한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역대 10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이날 경기와 다음 달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전, 단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승환은 30일 경기를 마친 뒤 은퇴식을 통해 그라운드와 작별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