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갑자기 취소해놓고!"…신라호텔 "다시 가능" 번복 이유 [뉴블더]

신라호텔이 APEC 직후로 예정됐던 고객들의 결혼식 예약을 최근 갑자기 취소하면서 구설에 올랐었죠. 그런데 취소 결정을 다시 번복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이호건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다음 달 31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국가 행사 일정으로 결혼식 예약을 무더기로 취소했던 서울 신라호텔이 최근 예약자들에게 다시 "원래 일정대로 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안내했습니다.

호텔신라 측은 "지난 주말 해당 고객들에게 원래 일정대로 결혼식 진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호텔은 APEC 기간 예약됐던 국가 행사 예약에 대한 취소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라호텔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서울 숙소로 알려졌던 곳입니다.

중국 측은 시 주석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서울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일정 등을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경주와 서울에 모두 숙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신라호텔은 11월 초 예식 예약자들에게 "국가 행사가 예정돼 있어 부득이하게 예약 변경을 안내드린다"며 결혼식 취소 사실을 통보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신라호텔의 객실은 총 462개실인데, 중국 측이 전체를 대관하겠다고 전해와 호텔 측은 예약되어 있던 110여 개 객실을 모두 취소 처리하고, 결혼식도 모두 취소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신라호텔은 수억 원의 비용을 들여 예식 취소된 고객들 결혼식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신라호텔 측은 이번 소동으로 결혼식 일정을 이미 변경한 고객에는 당초 약속한 대로 결혼식 비용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김민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