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은 9월 30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오늘 게스트 알고 계시죠?
윤태곤 실장 : 그럼요. 귀하신 분 와서.
정유미 기자 : 오랜만에 저희 방송에 오시는 거라.
윤태곤 실장 : 마음이 콩닥콩닥합니다.
정유미 기자 : 질문할 게 산더미인데 일단 이미 와 계시니까 우리 빠르게 윤 실장님 시선으로 곤#뉴스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윤 실장님이 주신 첫 번째 제목 <올드보이의 맹활약>인데 이 올드보이를 제가 좀 추정을 해보면 정세현 전 장관 그리고 정동영 장관 두 분 말씀하시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맞습니다. 겉으로는 맹활약 안 하고 있지만 이분들하고 궤가 이어지는 분이 이종석 국정원장.
정유미 기자 : 같은 궤,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약간 콘셉트가 다르지만 박지원 의원도 크게 봐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어요. 제가 이분들을 뽑은 이유가 한미관계가 삐걱거리지 않습니까? 관세협상 이후로. 삐걱거리는 것과 맞춰서인지 모르겠는데 목소리가 높아지시는 분들. 특히 정세현 전 장관이 되게 놀랐어요. 대통령이 부재 중일 때 그것도 미국 순방 가 있는데 토론회에서 정청래 대표도 옆에 있었고
정유미 기자 : 네 맞아요.
윤태곤 실장 : 동맹파가 너무 많다.
정유미 기자 : 발언을 잠깐 소개해 드리면 '대통령실에 동맹파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이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남북관계 해법으로 제시한 게 D.N.E 이니셔티브라고 여기서 D(Denuclearization)가 비핵화잖아요. 비핵화를 왜 넣냐 이렇게 비판한 거죠.
윤태곤 실장 : 이제 동맹파들은 인적 개혁을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갈라는 거잖아요. 소위 위성락 실장이나 조현 외교 장관이나 이런 분들이 마음에 안 든다 이런 말씀이신 거네요.
윤태곤 실장 : 정 장관도 요즘에 이야기 남북은 이미 두 국가다. 근데 안보실 쪽에서는 우리는 공식적으로 그럴 수가 없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위성락 실장도 최근에 브리핑에서 그렇게 밝혔고.
윤태곤 실장 : 북한은 그렇지만 우리는 안 그럴 수가 없다고 했는데 이렇게 목소리를 내시는 거. 그리고 이분들이 동맹파가 너무 많다고 이야기하는 거면 그럼 자기들은 동맹파가 아니란 말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자주파.
윤태곤 실장 : 자주파라고 말은 안 했는데 그러하고, 이러다 보니까 미국 현지에서 어떤 기사에는 이름 나오고 어떤 기사에는 고위관계자라고 나왔던데 현지에 가 있는 고위관계자가 '동맹파, 자주파 그런 거 없다. 우리는 다 실용파다'라는 해명까지 해야 되는 상황에 왔단 말이에요. 지금의 당하고 정부하고 약간의 스탠스랄까 흐름이 안 맞는 상황인데 이분들이 요즘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면서 기름을 붓는다고나 할까.
정유미 기자 : 원래 당과 대통령실의 엇박자, 이견 이런 것들이 계속 있는 상황에서.
윤태곤 실장 : 검찰이라든지 법원 쪽이 이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외교·안보 이 분야에서마저도 윤 실장님 말씀하셨지만 자주파는 원래 남북공조 쪽에 무게를 두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미국에 대해서는 균형적인.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동맹파는 한미동맹 쪽을 중시하는 그룹인데 이 이슈까지 이견이 드러나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한두 가지 포인트를 보자면 민주당에서 이른바 86세대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밀려났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문재인 정부 때는 활발하던 분들이. 임종석, 이런 분들 있는데 86이 원래는 자주적인 이런 쪽인데 더 센 올드보이들이 나오셔서... 또 하나 기시감이 노무현 정부 때 자주파 동맹파 1라운드가 있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그때 자주파로는 이종석 지금 국정원장이 그 당시에 NSC 사무처장이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 당에 많은 인물들. 그 당시에 동맹파의 허리로 지목돼서 밀려난 사람이 그 당시에 북미국장이 있어요. 윤영관 장관 때 그게 누구겠습니까. 위성락 실장이요.
정유미 기자 : 그때 리바이벌이네요.
윤태곤 실장 : 20년 전 이야기가 할 만하니까 하겠지만 이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불안정성이 있는 데서 이런 이슈까지 불거질 사안인가.
정유미 기자 : 사실 외교 분야에서는 자주파와 동맹파의 경쟁구도, 이런 게 계속 있을 수는 있는 건데 하필 왜 이 타이밍이냐, 그것도 대통령이 없는 그 상황에서.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미국 때문에 머리가 아픈데 모르겠습니다. 이분들은 이렇게 해주는 게 대통령 운신의 폭을 넓힌다고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이분 얘기 한번 해볼게요. 김현지 총무비서관 아니고 제1부속실장인데 좀 이따 우상호 수석한테 저희가 자세히 여쭤는 봐야 될 텐데. 인사이동이 어제 있었어요. 윤 실장님은 왜 바뀐 걸로 보세요?
윤태곤 실장 : 업무 조정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얼마 전부터 당연하게 총무비서관은 국감 나와야 되고, 앞에 예결위 소위인가에도 불렀는데 안 나오고 예산기획관인가 상급자가 나갔을 겁니다. 그때부터 왜 안 나오냐 최근에도 나오니 마니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박상혁 의원이 처음 방송에서 말했던가, 곧 인사 조정도 있을지도 모르겠고.
정유미 기자 : 그게 지난주부터 여권 고위관계자 발로 김현지 비서관이 국감에 안 나와도 될 수도 있다. 인사이동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식의 기사가 나왔고.
윤태곤 실장 : 국감 나가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니야?라는 식의 생각이 있을 수밖에 없죠. 만약에 국감 대비라면 새 총무비서관이 오면 뭘 잘 모르잖아요. 설명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총무비서관이 살림살이는 이렇고 상황은 이렇고 설명하는 게 맞죠. 이분이 자꾸 안 나오고 뭔가 숨겨지는, 가려지는 듯 하니까 자꾸 관심이 가고 도대체 왜?
정유미 기자 : 타이밍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우리가 물음표가 더 커질 텐데.
윤태곤 실장 : 이분이 겉으로 드러난 바로 대통령 측근이었는데 크게 잘못한 거는 저는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냥 궁금한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근데 왜 안 나오지? 학력이라든지 출신이라든지 고향이라든지 이런 게 왜 다 베일에 가려져 있지? 나이도 그렇고. 대통령실 비서관입니다. 1급 공무원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1급 공무원이면 부처에서 차관 바로 밑에 차관보 실장급인데 대한민국 1급 공무원이 이렇게 가려져 있는 건 국정원도 1급 정도면 대강 알려지는데 제외하고는 처음이니까 점점 궁금할 수밖에 없어요. 왜 궁금해하는데라고 하면 궁금하니까 궁금하지, 이렇게 되는 거죠. 저도 이해가 안 되는.
정유미 기자 : 우 수석한테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알고 있는 것 다 밝혀주시라고 제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끝으로 대통령 지지율 한번 볼게요. CG 한번 띄워주실래요? 대통령 지지율, 어제 나온 리얼미터 조사 결과인데요.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2% 나왔습니다. 3주 연속 하락세인 거고요. 저희가 CG 따로 만들진 않았는데 지난주에 나온 갤럽조사도 한 주 전보다 5% 포인트 하락한 걸로 나왔었거든요. 55%.
윤태곤 실장 : 제가 오늘 이야기하려고 체크해 보니까 8월 말부터 안 좋다, 이러면 계속 안 좋을 거다라는 말씀을 드렸어요. 그리고 1, 2주 전부터는 제가 보면 신문에서 진보언론 보수언론 할 것 없이 안 좋다. 이럴 때 문제는 뭐냐면요. 계속 워닝을 하는 거지 않습니까? 경고하는 거잖아요. 바깥에서 경고가 들어오는데 반응하지 않으면 진짜 안 좋아지는 거예요. 늘 말씀드리지만은 문제보다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거든요. 문제라는 게 국힘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고 뭐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고 물론 미국과의 관계 이게 제일 크지만 대통령실이나 정부는 계속 실용 강조했는데 당은 폭주한다고 그래야 되나 계속. 이러면 안 됩니다 하는데 계속 계속 점점점점, 이걸 일주일 있으면 추석이지 않습니까. 남은 일주일 동안도 이런 식으로 추석 연휴에 들어가면 안 좋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일주일도 안 남은 거죠. 사실 오늘 지나면 한 이틀 남은 거네요.
윤태곤 실장 : 올드보이 이야기를 1번을 꼽은 이유도 3번하고 연결되는 겁니다. 이게 지금 있는 걸 차분히 누르면서 가야 될 시점인데 하나를 더 올려놨어.
정유미 기자 : 불이 더 붙었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사실 이 대통령이 뉴욕에 갔다 왔잖아요. 원래 뉴욕 갔다 오고 해외 일정들을 하면 보통은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는 게
윤태곤 실장 : 뉴욕 가 있는 동안에 국내에서 정세현 전 장관 (동맹파 직격) 있었지, ‘검찰을 드디어 없앴습니다’ 이거 있었지, ‘방통위도 드디어 없앴습니다’ 이거 있었지. 지난주에 말씀드렸던가요? 대통령 아젠다가 올라오지 못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뉴스의 중심이 대통령이 아니라 자꾸 이쪽으로 쏠리게 되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거기다 대전 화재 같은 건 안 좋은 거니까. 정무수석이 워낙 경험도 많고 명민하신 분이니까 오늘 이야기를 해 주셨으면 좋겠지만 이야기를 안 하더라도 계획은 세우고 있을 것 같아요. 일주일 동안은 우리가 보통 생각드는 거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 민생 행보도 있고 이런 것들, 그게 중심이 돼야 된다 그런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 지지율을 이대로, 이 흐름 하락세로 끊어야 된다.
윤태곤 실장 : 숫자보다도 한 달 동안 이런 흐름이 가는 것들, 사실은 이런 생각이 아니었을 거예요. 민생 강조하다가 자연스럽게 APEC까지 가는 그런 흐름을 생각했을 건데 게임의 운영이 생각대로 안 되고 있다는 거죠.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