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이춘석 의원
무소속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의원을 지난 28일 추가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2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이 의원을 어제 3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명의를 빌려준 차 모 보좌관은 이미 여러 차례 조사한 상황"이라며 "이 의원과 차 보좌관 외에 추가 피의자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차 보좌관 명의로 3년간 1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주식 거래를 한 혐의(금융실명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이 4억 원 규모의 재산보다 더 많은 주식을 사들인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출처를 쫓는 중입니다.
그런 만큼 이 의원에 대한 3차 조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질문이 집중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찰이 지난 18일 의원실을 2차 압수수색하며 보좌진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만큼 추가적인 수사 단서가 나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이 차명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매입한 게 그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받은 미공개 정보 보고와 관련 있는지도 따져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