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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구금 미국인 석방…미 "억류자 귀환 노력 지속"

탈레반, 구금 미국인 석방…미 "억류자 귀환 노력 지속"
▲ 아프간 탈레반이 석방한 미국인(사진 왼쪽)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 중인 탈레반이 억류 중이던 미국인 1명을 28일(현지시간) 석방했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외교부의 지아 아흐마드 타칼 부대변인은 해당 미국인의 이름이 '아미르 아미리'라고 밝혔지만, 아미리의 구금 시점과 이유,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석방 과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AP에 "아미리가 2024년 12월부터 구금돼 있었으며, 현재 미국으로 귀국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석방은 카타르의 중재로 이뤄졌습니다.

AP는 탈레반의 이번 석방을 두고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약속 덕분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잘못 구금됐던 미국인 아미리의 귀환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카타르의 중재 노력에도 사의를 표한 뒤 "이번 석방은 중요한 진전이지만,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된 미국인이 더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억류된 모든 미국인이 귀환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이번 석방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아프가니스탄 행정부의 중요한 조처"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카타르 외무부 제공,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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