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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화재 상반기만 296건…피해액 224억 원"

"배터리 화재 상반기만 296건…피해액 224억 원"
▲ 27일 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소화수조에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를 옮기고 있다.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스쿠터 등에 장착된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전국에서 300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제(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배터리로 발생한 화재는 296건이었습니다.

배터리 화재는 2023년 359건, 2024년 543건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올해 통계가 상반기까지만 집계된 것을 고려했을 때 전년도 발생 건수를 웃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배터리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부상 21명입니다.

재산 피해액은 223억 9천33만 원에 달했습니다.

재산 피해 역시 2023년 228억 3천55만 원, 2024년 260억 3천742만 원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방 당국의 훈련량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의 배터리 화재 관련 훈련은 2023년 25번에서 2024년 50번으로 늘었지만, 올해 상반기엔 9번에 불과했습니다.

위성곤 의원은 "배터리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소방 훈련은 위축돼 대응 역량이 뒤처지고 있다"며 "배터리 화재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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