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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0% 의약품 관세…EU·일본은 피할 듯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무역 협정을 타결한 국가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럽연합이나 일본에는 15% 관세만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브랜드 의약품과 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유럽연합 EU나 일본처럼 무역협정을 타결한 국가에 대해서는 "협정의 일부로서 15% 상한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미 15% 관세를 약속받은 EU나 일본에는 100%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난 7월 미 러트닉 상무장관은 반도체, 의약품 관세와 관련해 한국은 나쁘게 대우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한미간 최종 무역협상은 아직 타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의약품 관세의 경우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으면 예외로 인정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효과로 많은 기업들이 미국으로 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기업이 미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관세가 없었다면 그들은 오지 않았을 텐데 오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천500억 달러는 선불로 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간 무역 협상 과정에서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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