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3박 5일의 일정을 마치고 조금 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난 이 대통령은 한국 금융 시장의 체질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나갈 거라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독려했습니다.
오늘(26일) 첫 소식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는 이재명 대통령의 타종 행사와 함께 개장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 경제 설명회 투자 서밋'을 주재했습니다.
JP모건 CEO 메리 에르도스, 씨티그룹 CEO 제인 프레이저, 골드만삭스 공동 총괄사장 마크 나흐만 등 미국 월가의 거물 20여 명이 자리했는데, 이 대통령은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되어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진입을 주저하게 했던 한국 금융시장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데에 약간의 장애 요소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이게 이제 다 바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를 엄정 대응하고, 외국환 거래 시간제한 폐지를 약속하는 한편, 북한과의 관계 개선과 국방 분야 지출 증대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차 상법 개정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자사주를 취득해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이기적으로 남용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못하게 하는 3차 법률 개선, 제도 개선도 하고 있습니다.]
설명회를 끝으로 3박 5일 동안의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조금 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방미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투자 관련 일정 외에도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국 대통령 최초 유엔 안보리 토의 주재, 폴란드, 이탈리아 등 각국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소화했습니다.
세계 최대 다자외교 무대인 유엔총회 데뷔전을 치른 이 대통령은 다음 달 말 경주 APEC 등에서 정상외교 지평을 넓힐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