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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드론 요격 체계' 배치 확인…"지역 도전 대응"

<앵커>

미국의 최신 방어시스템인 'IFPC'가, 한국에 배치됐다는 SBS 보도에 대해 주한 미군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발맞춰 한미 동맹의 현대화를 진행하고, 지역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는 건데요. 무기 체계를 최신화해서, 북한을 넘어 드론 전력이 막강한 중국을 겨냥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미 육군참모총장이 주한미군 방공포병여단을 방문했을 때 촬영한 사진 배경은 황색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였습니다.

'IFPC', 즉 '간접화력방어능력'의 발사대로 낮은 고도로 날아오는 드론 등을 요격하는 체계입니다.

이 같은 차세대 방어체계가 주한미군에 배치됐다는 어제(24일) SBS 보도에 대해 주한미군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발맞춰 한미 동맹의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합 태세를 통해 적 침략을 억제하고 '지역적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국이 어떠한 위협에도 대비한 굳건한 방위 태세를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고, 한반도에서 첨단의 다층 방어 역량을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한미군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동맹의 현대화와 지역적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괌에도 2년 후에나 공식 배치될 예정인 최신 방어 체계를 한국에 우선 배치하면서, 북한을 넘어 드론 전력이 막강한 중국을 겨냥한 걸로 풀이되기 때문입니다.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지난달 8일) : (패트리어트 포대가) 다시 한반도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현재 성능개량하고 있는데, 개량된 체계를 가진 포대들이 올 것입니다.]

한미 동맹의 현대화가 주한미군 감축보다는 역할을 재조정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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