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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음향도 껐었어? 관련자 체포해"…"3중 비밀공작" 트럼프 '극대노'

유엔총회에서 에스컬레이터 고장과 프롬프터 자막기 고장으로 분노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지만 불평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총회 연설장 음향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유엔에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다 한두건이 아니라 3건의 매우 사악한 사건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멈춘 일화에 대해 "유엔 직원들이 에스컬레이터를 끄는 농담을 했다"는 영국 매체 보도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를 저지른 자들은 체포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연설을 시작할 때 자막기가 고장 난 사실을 거론하면서 "완전히 캄캄했다. 즉시 '와우, 첫 번째 에스컬레이터 사건에 이어 이제는 텔레프롬프터 고장이다. 여기는 어떤 곳이지'라고 생각했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세 번째로, 연설을 마친 후 연설 음향이 완전히 끊겼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연설 후 멜라니아 여사로부터 "한마디도 못 들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우연이 아니다. 유엔에서의 3중 '사보타주', 즉 '비밀 파괴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엔이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이 서한을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한다고도 적었습니다.

단순한 불평불만을 넘어서 공식적인 대응까지 시사한 셈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 정지 버튼을 포함해 에스컬레이터의 모든 보안 카메라 영상 테이프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여기에 비밀경호국이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총회에서의 해프닝으로 여겨졌던 일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로 파장이 커지는 모양샙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소지혜 / 디자인 : 임도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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