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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쫓아냈는데 대법원장이 뭐라고" 조희대 직격

<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다시 조희대 대법원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대통령도 쫓아내는데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는 말을 했습니다. 다음 주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앞두고 여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대법원장이 그리 대단하냐"며 조희대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

오늘(24일)도 당 지도부 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을 직격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삼권분립 훼손, 부정·비리, 국정농단, 내란 사태 등 불의한 대통령들을 다 쫓아냈습니다.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입니까.]

정 대표는 "국민의힘과 언론이 '삼권분립 사망'을 운운하는 건 역사적 코미디"라며, 지난 2021년,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당시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몸싸움을 벌일 때 영상을 틀기도 했습니다.

오는 30일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열기로 한 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에 대해선 "열심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대법원장 등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 범위를 '직무 관련 범죄'에서 '모든 범죄'로 늘리는 법안을 최근 발의했는데, 조 대법원장을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박수현/민주당 수석대변인 : 민주당의 압박은 그 종류와 수위를 여러 가지로 선택을 하며 지금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권의 사법부 압박 속에서 법원행정처장은 국회의장을 찾았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사법부 역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습니다. 결자해지해야 합니다.]

[천대엽/법원행정처장 : (사법 개혁 공론화에 대해) 어떠한 방법으로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 우리 의장님의 조언도 듣고….]

우원식 의장은 내란 재판 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요청했고, 천대엽 처장은 사법부 독립의 보장을 강조하면서도 '내란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지원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는 법원장들의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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