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WHO "타이레놀이 자폐증 유발? 근거 없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아이의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WHO는 "임신 중 타이레놀 사용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과학적 증거는 현재 없다"고 밝혔습니다.

[타릭 야사레비치/WHO 대변인 : (타이레놀과 자폐증이 관련 있다는) 증거는 여전히 일관성이 없습니다. 그 이후에 수행된 여러 연구들은 그러한 관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EU 산하 유럽의약품청, EMA도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의 증거들은 타이레놀 사용과 자폐증 사이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장관도 영국 ITV 방송에 출연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의사들을 신뢰한다"며 "예비 엄마들은 그의 근거 없는 주장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통제 타이레놀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임신부들은 견디지 못할 정도로 고열이 나지 않는 한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타이레놀 먹지 마세요. 그거 복용하지 마세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복용하지 마세요.]

타이레놀 제조사인 켄뷰는 "10년 이상 연구한 결과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입증할 신뢰도 높은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구성 : 이호건,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