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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 경제, 서비스 비중 늘고 무역 의존도 줄어

지난 4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무역 컨테이너

지난 2023년 한국 경제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고 공산품이 감소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무역 의존도 역시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재화·서비스 총공급액(총수요액) 6천802조 7천억 원 가운데 29.6%가 수출과 수입을 더한 대외거래였습니다.

이 비중은 2022년 31.5%보다 1.9%포인트(p) 감소했습니다.

부상돈 한은 투입산출팀장은 "수입 원자재 가격이 내리고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의 수출도 줄어 경제에서 대외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 구조를 보면, 총산출액(부가가치+중간투입) 가운데 공산품의 비중이 석탄·석유제품 등 기초소재를 중심으로 1년 새 42.8%에서 41.2%로 줄었습니다.

반대로 서비스 비중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위주로 46.8%에서 48.1%로 늘었습니다.

부가가치 기준에서도 공산품은 26.2%에서 25.0%로 축소됐지만, 서비스는 65.1%에서 65.4%로 증가했습니다.

2023년 기준 부가가치 유발계수(0.752)는 전년(0.729)보다 올랐습니다.

부가가치율(부가가치/총산출액)이 40.1%에서 41.2%로 높아진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생산유발계수도 1.818에서 1.827로 상승했습니다.

국산 중간투입률(국산 중간재 투입액/총투입) 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부가가치·생산 유발계수는 어떤 상품의 수요가 1단위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만드는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생산의 크기를 말합니다.

2023년 전업 환산(FTE;full-time equivalent) 취업자는 2천599만명으로 1년 사이 56만 명 늘었습니다.

전업 환산 취업자는 시간제 근로자의 노동량을 전일제 근로자의 기준으로 바꿔 산출한 통계로, 임금금로자(상용직+임시·일용직)와 자영업자, 무급 가족종사자를 포함합니다.

취업 형태별로는 상용직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59.6%에서 61.0%로 커졌지만, 일용직은 15.4%에서 14.5%로 줄었습니다.

부문별로는 서비스 취업자 비중이 71.1%에서 71.7%로 늘어난 반면 공산품 취업자는 14.5%로 0.3%p 감소했습니다.

취업유발계수(8.2명)와 고용유발계수(6.2명)는 모두 2023년(8.1명·6.1명)보다 올랐습니다.

취업·고용유발계수는 최종 수요가 10억 원 발생할 경우 전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와 임금근로자 수를 각각 말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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