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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 서로 추동 구조로 추진"

위성락 "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 서로 추동 구조로 추진"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UN 총회 참석 일정을 수행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이 대통령의 'END' 구상과 관련해 "교류(Exchange)·관계정상화(Normalization)·비핵화(Denuclearization) 세 요소는 서로 추동하는 구조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 실장은 현지 시간 23일 미국 뉴욕 프레스센터 기자간담회에서 "세 요소 간 우선순위나 선후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 원칙들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 접근법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이라며 덧붙였습니다.

교류협력, 관계정상화, 비핵화 세 요소에 대해 종합적으로 접근하되 한 요소에서 성과를 내더라도 다른 요소의 진전에 성과를 견인하는 추동 구조로 움직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위 실장은 '관계정상화' 요소와 관련해 '두 국가론'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위 실장은 "관계정상화는 곧 극도로 대립 중인 남북관계를 신뢰 관계로 바꾼다는 것이다. 교류협력을 통해 이 관계정상화를 이끌 수 있고, 이를 통해 비핵화 과정을 추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 요소가 상호작용을 통해 종합적인 진전을 이뤄내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아울러 "정부는 두 국가론을 지지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 남북 관계는 통일이 될 때까지의 '잠정적 특수관계'라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원칙들은 과거 남북 간의 합의나 2018년 채택된 북미 싱가포르 성명 등에서도 강조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위 실장은 이번 구상이 남북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정도의 구체적인 방안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위 실장은 "현재로서는 북한이 남쪽과의 대화에 아주 부정적이어서 단기적으로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제가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는 현재 북미 간에 이렇다 할 논의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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