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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차석에 1급 출신 이례적 인사…법조인 출신 대사 보좌

유엔 차석에 1급 출신 이례적 인사…법조인 출신 대사 보좌
▲ 배종인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에 이미 5년 전에 같은 직책을 맡았던 배종인 전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배 전 실장은 어제(22일) 날짜로 주유엔 차석대사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배 전 실장은 2020년 11월 주유엔 차석대사를 역임하고 2023년 5월 불가리아 대사로 임명됐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외교부 기조실장을 맡아 왔습니다.

공관장의 경우와 달리 유엔 차석 대사 자리를 시차를 두고 동일 인물이 다시 맡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외교가의 평가입니다.

2명이 기용되는 주유엔 차석대사 자리는 통상 본부에서 국장을 마친 뒤 보임합니다.

현재 주재하고 있는 김상진 차석대사는 국장급(2급)인 국방부 국방정책실 국제정책관을 마친 뒤 기용됐습니다.

정년을 3년 남짓 남겨둔 실장급(1급) 간부의 이번 인사와 관련해, 외교 경험이 전무한 차지훈 신임 유엔대사를 보좌하고 역량을 보완하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 세계 현안을 다루는 유엔 대사는 다자 외교 업무의 정점으로 꼽힙니다.

차 대사는 사법시험 28회(사법연수원 18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사시·연수원 동기입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였던 2020년 공직선거법 위반 변호인단에 참가해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끌어낸 바 있습니다.

차 대사는 현지시간 지난 19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유엔 외교무대에서의 공식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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