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국, '타이완·남중국해 거론' 한미일 외교장관 성명에 "강한 불만"

중국, '타이완·남중국해 거론' 한미일 외교장관 성명에 "강한 불만"
▲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은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만나 중국의 남중국해·타이완 해협 위협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한 3국이 타이완과 해양 문제에 관해 제멋대로 이야기한 것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을 비방한 것이라며 이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타이완은 분할 불가능한 중국 영토의 일부분으로 타이완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며 어떠한 외부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최대 위협은 타이완 독립과 분열 행동, 외부 세력의 종용과 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선 현재 남해 형세는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긴장을 부추기고 대립을 조장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중국은 시종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굳게 수호하는 동시에 당사국과 함께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루비오 미 국무장관, 이와야 일본 외무대신은 현지시간 22일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계기로 뉴욕에 모여 회담을 열었습니다.

3국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타이완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타이완 인근에서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가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