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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이스라엘 협력자' 공개 처형…영상 유포

가자지구서 '이스라엘 협력자' 공개 처형…영상 유포
▲ 하마스 알카삼 여단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협력자로 지목된 남성들이 공개 처형당하는 영상이 이례적으로 유포됐다고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중심부에서 이스라엘의 협력자로 지목된 남성 3명이 총살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는 최소 5명의 복면을 쓴 무장 대원과 눈이 가려진 채 땅에 무릎을 꿇고 있는 남성 3명, 그리고 그 주변으로 많은 군중이 담겼습니다.

무장 대원 중 한 명이 "협력자 전원 사형이 결정됐다"고 말하자 3명의 남성을 땅으로 밀친 뒤 뒤통수를 겨냥해 총격이 가해졌습니다.

BBC는 처형 장소가 가자시티 중심부의 시파 병원 앞 길거리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에서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대항하는 민병대 수장, 야세르 아부 샤밥의 이름이 "주요 협력자"로 거론됐습니다.

아부 샤밥은 이스라엘로부터 무기를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내 공개 처형 장면이 영상으로 유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BBC는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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