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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근' 이종호 첫 재판서 '재판 로비' 혐의 부인

'김건희 측근' 이종호 첫 재판서 '재판 로비' 혐의 부인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7월 30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재판 로비' 의혹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오늘(23일)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 씨의 형사 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며 이 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공판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검팀이 제출한 증거 목록의 인부(인정 또는 부인)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 후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4일 이 전 대표 측의 증거 인부 의견과 특검 측의 입증 계획을 들은 뒤 11월 25일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2일 이 전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게 해 주겠다고 이 씨를 설득하고 국회의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등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정계·법조계 인맥을 동원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 조작 시기에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이자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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