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22일) 열렸습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한 총재 구속 심사는 끝난 거죠?
<기자>
한학자 총재의 구속 심사는 저녁 6시 30분쯤 종료됐습니다.
한 총재는 법원을 나서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학자/통일교 총재 : (재판부에 소명 어떻게 하셨습니까?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 전달된 것 정말 모르셨어요?) …….]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1월 전 통일교 간부 윤 모 씨와 공모해 권성동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제공하고,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백 등을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구속 심사에 검사 8명을 투입한 특검팀은 420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고, 220쪽의 발표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씨의 진술과 수첩 등 객관적 자료로 혐의가 소명되고, 통일교 수장인 한 총재가 증거 인멸을 지시할 수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 총재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건강이 나빠 도주 가능성이 없고, 수용 생활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일교 2인자였던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의 구속 심사도 진행됐는데,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리고 김건희 여사 첫 재판이 모레 있는데, 법정에 직접 나온다고요?
<기자>
'통일교 청탁'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명태균 사건' 관련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모레 열립니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만큼 김 여사는 법정에 나오겠다고 밝혔는데, 재판부가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을 허가해 공판 시작 전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 여사는 오는 25일에는 '이우환 화백 그림 수수 의혹'과 관련해 기소 이후 특검의 첫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