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초항 크루즈 유치 나선다…도심 가까워 관광 장점

<앵커>

얼마 전 속초항에서 일본을 오가는 대형 크루즈가 취항했었습니다. 강원자치도와 속초시는 앞으로도 꾸준히 크루즈 유치에 나설 계획인데요.

속초항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과제는 무엇인지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홋카이도 무로란 항구에 내린 크루즈 승객들.

기항지 투어로 찾은 삿포로 주요 관광지까지 버스로 2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항구가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속초 기항지 투어의 경우 사정이 다릅니다.

속초항이 도심 인근에 있어 중앙시장 등 주요 관광지까지 차로 20분 안에 갈 수 있습니다.

바다와 산, 호수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속초항은 최근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 명소형 크루즈 4대 항만'에도 선정돼 국비 3억 5천만 원을 따냈습니다.

과제도 있습니다.

속초만의 특색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늘리고 침체된 양양 공항 활성화를 통해 비행기와 크루즈를 연계한 관광객 유치도 확대해야 합니다.

[손창환/강원도 글로벌본부장 : 지역문화를 소개할 수 있도록 크루즈 페스타를 준비했습니다. 거기에 지역 유명 인사와 만남을 통해 체험 프로그램, 지역문화 이런 걸 소개하는 프로그램 2가지를 특징적으로 준비했고요.]

속초시는 2028년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시기에 맞춰 역세권 개발은 물론 수도권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동서고속화 철도가 오게 되면 수도권 2천만이 넘는 그런 인구를 배후 도시로 하면서 양양 공항 활성화와 함께 '항공과 크루즈' 산업을 더욱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자치도의 연간 속초항 크루즈 관광객 유치 목표는 2만 명.

속초항을 환동해 크루즈 중심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선 일본 등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항만 인프라 확대가 중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형 G1방송)

G1 최경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