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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보류 방침…"동맹국 미와 관계 고려"

일,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보류 방침…"동맹국 미와 관계 고려"
▲ 이와야 다케시 일본외무상

영국, 캐나다 등 150여 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한 가운데 일본은 당분간 승인을 보류할 방침을 정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국가 승인이 팔레스타인 정세 호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이런 방침을 표명했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출국해 유엔 총회와 팔레스타인 관련 회의 등에 참석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은 "표면적인 이유 이외에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다"고 승인 보류 방침의 이유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며 팔레스타인의 국가 승인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해왔습니다.

한 각료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끝까지 고민했지만, 미국을 거역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앞서 캐나다, 호주, 영국, 포르투갈 등 4개국은 차례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193개 유엔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51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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