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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CPTPP도 좋지만…EU 같은 한일 경제통합 필요"

최태원 "CPTPP도 좋지만…EU 같은 한일 경제통합 필요"
▲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관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일 양국 간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공동체 방식의 경제 협력 필요성을 다시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 CPTPP 가입도 좋지만 완만한 경제 연대가 아니라 EU 같은 완전한 경제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CPTPP는 일본 등이 주도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 정부는 지난 3일 경제장관회의 등을 열고 CPTPP 가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 회장은 한일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수년 전부터 한일 경제 블록을 주장해 왔습니다.

그는 한일 경제 블록에 대해 "사회적 비용과 경제 안보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미국, EU,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경제권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한일 간 무역량은 크게 늘었지만, 앞으로는 무역만으로 함께 경제가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가 협력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과 통상질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고 한일 양국이 공동 대응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SK의 일본 기업과 협력에 대해 "일본 NTT와도 반도체 기술 개발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도쿄일렉트론 등과도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며 "SK는 환경이 조성되면 일본에 더 큰 투자를 행할 수 있고 투자 의사는 명확히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5일 최 회장의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방문 때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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