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퍼슨, 400m 계주 우승으로 대회 3관왕 달성

제퍼슨, 400m 계주 우승으로 대회 3관왕 달성
▲ 제퍼슨이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미국 1번 주자로 나서 역주하고 있다.

멀리사 제퍼슨(24·미국)이 여자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해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제퍼슨은 대회 마지막 날인 어제(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400m 계주 결승에서 미국 대표 1번 주자로 나섰습니다.

제퍼슨에 이어 트와니샤 테리, 케일라 화이트, 셔캐리 리처드슨 순으로 강한 비를 뚫고 달린 미국은 41초7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대회 여자 100m(10초61), 200m(21초68) 정상에 오른 제퍼슨은 계주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 이번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유일하게 3관왕에 올랐습니다.

또한, 2013년 모스크바 대회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 단거리 트레블(100m·200m·400m 계주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여자 400m 계주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자메이카 1번 주자로 제퍼슨과 함께 뛰었습니다.

1번 주자 대결에서는 프레이저-프라이스가 11초32로, 11초38의 제퍼슨에게 앞섰습니다.

하지만 자메이카는 41초79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은퇴를 예고한 '로켓맘'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은메달을 추가해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메달을 17개(금10·은6·동1)로 늘렸습니다.

자메이카 선수들은 '전설' 프레이저-프라이스를 위한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독일은 41초87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도 미국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미국은 크리스천 콜먼, 케네스 베드나렉, 코트니 린제이, 노아 라일스가 차례대로 달려 37초29로, 대회 4연패를 이뤘습니다.

라일스는 남자 200m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캐나다가 37초55로 2위, 네덜란드가 37초81로 3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여자 1천600m 계주팀은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이저벨라 휘트테이커, 리나 어비-잭슨, 알리야 버틀러, 시드니 매클로플린 순으로 달린 미국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3분16초61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1993년 슈투트가르트 대회에서 미국이 작성한 종전 대회 기록 3분16분71초를 후배들이 32년 만에 0.10초 단축했습니다.

미국의 마지막 주자 매클로플린은 자신이 맡은 구간을 47초82에 달려 대회 신기록 작성에 앞장섰습니다.

자메이카가 3분19초25로 2위, 네덜란드가 3분20초18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1천600m 계주 우승팀은 보츠와나였습니다.

베켈필로 에피에, 레칠레 테보고, 바야포 은도리, 콜렌 케비나트시피가 2분57초76에 달려, 2분57초83의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쳤습니다.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순위는 사진 판독 끝에 결정됐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미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0.002초 빨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여자 높이뛰기에서는 니콜라 올리슬라저스(호주)가 2m00을 넘고 우승했습니다.

2위 마리아 초드치크(폴란드)도 2m00을 넘었지만, 성공 시기에서 순위가 갈렸습니다.

올리슬라저스는 1차 시기에서 2m00을 넘었고, 초드치크는 3차 시기에서 성공했습니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24년 파리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 기록(2m10)을 보유한 야로슬라바 마후치크(우크라이나)는 1m97로, 안젤리나 토피치(세르비아)와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