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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17시간 반 조사…박성재 이번 주 소환 통보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이 취소됐을 당시 즉시 항고하지 않고 석방을 지휘했던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오늘(22일) 새벽까지 17시간 넘는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박성재 전 법무장관에게도 이번 주에 출석하라고 통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심우정 전 검찰총장은 어제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조사를 받은 심 전 총장은 즉시항고 취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우정/전 검찰총장 : (윤 전 대통령 석방 반대 의견 있었는데도 즉시 항고 포기하신 이유가 뭔가요? 판단에 후회 없으십니까?) .....]

지난 3월 법원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을 취소하자 당시 검찰 수사팀은 법원 결정에 즉시항고해 상급심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심 전 총장은 대검 부장 회의 등을 거쳐 항고를 포기하고 윤 전 대통령 석방을 지휘했습니다.

특검팀은 심 전 총장을 상대로 당시 결정 경위 전반과 함께, 계엄 선포 당시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에서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박성재 전 장관에 대해서도 이번 주 출석을 통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박 전 장관은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심 전 총장과 세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상탠데, 특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당시 통화 내용과 함께 검사 파견 지시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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