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루 쪽 관중석으로 넘어진 익사이팅존 그물망 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구장 안전 점검을 마치고 23일 두산 베어스전을 홈에서 정상적으로 치른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삼성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1루 측 익사이팅존 중앙 철골 기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관중이 입장하기 전에 벌어진 일이라 부상자는 없고, 그날 경기는 곧바로 취소됐습니다.
삼성 구단은 "구장 내 기둥을 전수 조사하고 시설 전반에 관한 안전 점검을 했다. 넘어진 기둥 외 다른 철골 기둥은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해당 기둥을 포함해 1, 3루 측 익사이팅존 철골 기둥 6개 전체에 추가 지지대 작업을 병행했고, 23일 경기 전까지 건축물 특별안전 점검, 시설물 특별안전 점검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삼성 구단은 "관리 미흡으로 프로야구 팬들과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직접 찾아가 점검을 마친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 역시 안전한 경기 진행을 약속했습니다.
KBO 사무국은 "점검에 건축물 구조공학 전문가가 파견돼 그물망을 포함한 각종 기둥과 구조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며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도 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야구를 관람하도록 10개 구단과 공조해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