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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1차 건강검진 수검률 55%…검진 기관도 감소

영유아 1차 건강검진 수검률 55%…검진 기관도 감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생후 14∼35일에 1차 건강검진을 마친 영유아가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국회입법조사처의 '2025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유아 건강검진 전체 수검률은 79.0%였으며, 1∼8차 검진 가운데 1차 검진 수검률이 55.5%로 가장 낮았습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되는 것으로, 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 월령에 따라 총 8차에 걸쳐 진행됩니다.

생후 14∼35일 영아를 대상으로 한 1차 검진은 2021년부터 추가됐습니다.

성장발달 이상, 감각기관 이상, 영아 고관절 이형성증, 영아돌연사증후군 등 초기 건강문제를 조기에 진단하며 예방을 위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검진입니다.

1차 검진의 수검률이 50% 안팎으로 낮은 것은 검진 기간이 짧은 데다 출생 직후 외출이 쉽지 않은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미검진 사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며 "1차 검진의 경우 출생신고 전인 사례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안내하기도 어렵다. 더 효과적인 안내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수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영유아 건강검진 참여기관은 2020년 4천121곳에서 2024년 3천873곳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이 가운데 42.3%의 기관만이 1차 검진을 한 차례 이상 시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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