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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CEO "최신 아이폰 가격 인상에 관세 반영 안 됐다"

팀 쿡 CEO "최신 아이폰 가격 인상에 관세 반영 안 됐다"
▲  애플 CEO 팀 쿡이 지난 9일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신형 아이폰을 들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아이폰 모델 가격 인상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고율 관세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19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최신 아이폰 모델 출시를 기념해 뉴욕 애플 매장에 나와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분명히 말하자면, (아이폰) 가격에는 관세로 인한 인상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CNBC는 쿡 CEO가 아이폰 가격과 관련해 관세 문제를 단호하게 언급한 최신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이번에 아이폰 새 모델을 출시하면서 각 모델의 저용량(128GB) 모델을 없애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냈습니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799 달러(256GB), 프로는 1,099 달러(256GB), 프로맥스는 1,199 달러(256GB)부터 각각 시작합니다.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는 999 달러(256GB)로 책정돼 기존 플러스 모델(128GB)보다 가격이 100 달러 높아졌습니다.

애플은 지난 수년간 제품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해 왔으나, 관세를 피하기 위해 근래 공급망을 전환해 인도와 베트남 등 관세가 더 낮은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하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 6월로 끝난 분기에 애플이 관세 관련 비용으로 8억 달러(약 1조 1,190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쿡 CEO는 또 애플이 인공지능(AI) 도입을 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아이폰의 모든 곳에 AI를 적용하고 있다"며 "단지 그렇게 (AI라고) 부르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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