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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2위 설움 끝' 벤저민, 세계육상 남자 400m 허들 우승

'만년 2위 설움 끝' 벤저민, 세계육상 남자 400m 허들 우승
▲ 현지시간 19일 도쿄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허들 결승에서 라이 벤저민이 우승했다.

라이 벤저민(미국)이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이어 2025년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만년 2위'의 설움을 완전히 털어냈습니다.

벤저민은 오늘(19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 46초 52로 우승했습니다.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2021년에 벌인 2020 도쿄 올림픽,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연거푸 2위에 머물고,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3위로 떨어졌던 벤저민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46초 46으로 우승해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고, 이날 도쿄에서는 세계선수권 첫 개인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날 남자 400m 허들 결선에는 세계기록(45초 94)을 보유한 카르스텐 바르홀름(노르웨이), 2위 기록(46초 17)을 만든 벤저민, 3위 기록(46초 29)을 보유한 산투스(브라질)가 모두 출전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세기의 대결 승자는 벤저민이었습니다.

산투스가 46초 84로 2위에 올랐고, 아브데라만 삼바(카타르)가 47초 06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카르홀름은 200m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이후 속력이 뚝 떨어져 47초 58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여자 400m 허들 결선에서는 '유럽의 자존심' 펨키 볼(네덜란드)이 51초 54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재스민 존스(미국)이 52초 08로 2위, 엠마 자플레타로바(슬로바키아)가 53초 00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는 댈릴라 무하마드(미국)는 마지막 세계선수권을 54초 82, 7위로 마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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