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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 24일 첫 공판 앞두고 '준비기일 지정' 요청

김건희 측, 24일 첫 공판 앞두고 '준비기일 지정' 요청
▲ 김건희 여사

다음 주 첫 재판을 앞둔 김건희 여사 측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증거를 제대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기일을 지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어제(1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이러한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특검팀 사정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 증거의 열람·복사를 지금까지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피고인이 출석해야 하는 공판기일 전까지 특검팀이 확보한 증거 등을 다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준비기일을 먼저 지정해달라는 게 김 여사 측 요청입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양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습니다.

통상 공판준비기일이 새로 지정되면 기존에 지정됐던 공판기일 일정은 그 이후로 미뤄집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김 여사 재판의 첫 공판기일을 오는 24일 오후 2시 10분으로 정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공판준비기일이 지정되더라도 출석 의무에 관계없이 재판에 나오겠단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외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김 여사는 저혈압 증상 등이 악화해 어제 구치소 허가를 받아 관할 지역 내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다고 변호인단은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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