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민들이 지난 16일 포항시청에서 천 원 주택을 신청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가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천 원 주택'이 큰 인기를 끌며 접수가 끝났습니다.
포항시에 따르면 16∼17일 진행된 천 원 주택 접수에서 총 100가구 모집에 854명이 몰려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현장에는 포항 청년뿐만 아니라 전입을 희망하는 다른 지역 거주자도 몰렸습니다.
청년주택 80가구에는 820명, 신혼부부 주택 20가구에는 34명이 신청했습니다.
천 원 주택은 LH 공공매입임대주택을 포항시가 다시 빌려 하루 1천 원(월 3만 원)을 받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주택으로 최초 2년, 최장 4년간 살 수 있습니다.
시는 서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0일 추첨을 통해 입주 예정자를 정합니다.
시는 앞으로 5년간 총 500가구 규모로 천 원 주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강덕 시장은 "짧은 접수 기간에도 청년·신혼부부의 높은 관심으로 성공적인 첫걸음을 뗄 수 있었다"며 "안정적 주거 기반이 일자리·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