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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한국, 10대 수출국 중 편중도 최고…다변화 절실"

무협 "한국, 10대 수출국 중 편중도 최고…다변화 절실"
▲ 지난 16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세계 10대 수출국 중 한국의 수출 편중도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수출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국내 수출 기업을 분석한 '한국 수출의 다변화 현황과 수출 지속 및 성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수출 규모별 수출 및 수출 품목 HHI

수출 집중도를 평가하는 기준인 허핀달-허쉬만 집중도 지수를 사용해 세계 10대 수출국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수출국 집중도 지수는 918로 수출 규모가 비슷한 일본 89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수가 높을 수록 편중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하는데, 한국의 경우 수출 대상국이 상대적으로 특정 국가들에 쏠려 있음을 뜻합니다.

네덜란드는 841, 미국 717, 프랑스는 549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품목 집중 지수도 한국이 520으로 가장 높았고, 일본 389, 영국 344, 미국 230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가 9만 2천385개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10∼2024년 수출 실적을 실증 분석한 결과 기업의 수출국과 수출 품목이 1개씩 늘어나면 수출 중단 위험은 각각 5.4%,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수출을 지속한 2만 2천755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수출국과 수출 품목이 1개씩 증가할 때 기업의 연간 수출액은 각각 7.8%,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불확실한 대외 무역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출 다변화가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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