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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알리 한 지붕 두 가족 출범…K상품, 해외로 수출

지마켓·알리 한 지붕 두 가족 출범…K상품, 해외로 수출
▲ 이마트와 지마켓 상생 페스티벌이 열려 사람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세계그룹의 지마켓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동맹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양사 합작법인이 출범하게 됐습니다.

양측은 합작법인 조직 구성과 이사회 개최, 사업 계획 수립 등을 위한 실무 작업에 즉각 돌입했으며 정리가 되는대로 고객과 판매자들에게 비전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실상 쿠팡과 네이버의 양강 구도로 재편된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양사는 한국 유통시장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합쳐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한국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5대 5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돼 '한 지붕 두 가족' 구조로 사업하게 됩니다.

지마켓과 알리 동맹은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소수 대형 플랫폼 중심 불균형을 깨는 것과 K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 양쪽에 무게를 둔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한국 판매자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 우수한 '한국 상품'의 해외 판매를 늘리겠다"며, "양사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는 상품 선택의 폭을 크게 늘려주고 첨단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마켓·옥션 입점 판매자 60만 명은 연내 2천만 종의 상품을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양사는 우선 싱가포르·베트남·태국,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을 1차 진출 지역으로 삼고,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에 한국상품 전용 스토어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유럽, 남아시아, 남미, 미국 등 알리바바가 진출한 200여 개국과 지역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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