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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특검 첫 출석…"출국금지 논란, 어이없어"

<앵커>

채 상병 순직 사건 당시 국방부 최고 책임자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특검에 처음 소환됐습니다. 이 전 장관은 오늘(17일) 호주대사 도피성 출국 의혹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는데요. 출국 금지 해제 문제에 대해서는 어이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피성 출국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해병대 예비역연대가 강하게 항의합니다.

[런종섭을 구속하라! 구속하라!]

이들과 몸싸움까지 벌인 뒤 취재진 앞에 선 이 전 장관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종섭/전 국방장관 : 출국금지 해제 문제는, 그건 너무 어이없는 거기 때문에 따로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그거는 뭐 말도 안 되는 얘기이기 때문에.]

이 전 장관이 특검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지 77일 만입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출국금지 해제 당시 대통령실과 법무부, 외교부와 논의한 내용 등을 조사했습니다.

당시 공관장 자격심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이 각 부처와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파악해 다른 피의자들의 혐의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내일 김홍균 전 외교부 1차관을 소환해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과정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전 1차관은 이 전 장관 호주 대사 임명 당시 자격심사위 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는 23일엔 이종섭 전 장관을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사건의 피의자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만큼 최소 3차례 이상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진훈, 화면출처 : 유튜브 잼있다tv·김대현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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