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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부 지역 한때 호우 특보…침수 신고 잇따라

경기 일부 지역 한때 호우 특보…침수 신고 잇따라
▲ 기습 폭우가 쏟아진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우비를 입은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 한때 호우 특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17일) 오전 경기 수원·용인·성남·화성·남양주·광주·군포·하남·오산·구리·의왕·가평·양평 등 1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정오를 전후해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낮 1시까지 도로 장애 22건, 배수 2건, 주택 침수 1건, 기타 4건 등 29건의 호우 관련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오늘 정오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과 광주시 고산동에서 각각 도로 침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오전 11시 30분쯤엔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서 호우로 나무가 쓰러졌고, 비슷한 시각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서는 주택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한때 오산시 탑동에 위치한 잠수교와 두곡교 하상도로가 전면 통제됐으며, 오산천 부근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안양시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학의천, 안양천 수위 상승으로 둔치주차장 침수 위험이 있으니 이동 주차를 바란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재까지 호우와 관련해 소방 당국에 집계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서서히 잦아들어 지금은 경기도 13개 시군에 대한 호우주의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오늘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산사태나 침수 등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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