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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소환 불응' 한학자 오늘 특검 자진출석

<앵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세 차례나 응하지 않았던 통일교의 정점, 한학자 총재가 오늘(17일) 특검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차원에서 대가를 바라고 구속된 권성동 의원과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오늘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통일교 측은 어제 한 총재의 자진출석 의사를 밝히며 "특검팀과의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공식적으로 연락받은 건 없다"면서도 "한 총재가 출석한다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건강상 이유를 들어 특검팀 소환에 세 차례나 응하지 않았던 한 총재가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한 총재를 상대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2022년 1월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전 승인을 했는지와 윤 씨가 건진법사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어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김건희 여사를 서로 소개해 준 인물로 알려진 함성득 경기대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022년 3월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건넨 자리에 함 교수가 동석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함 교수는 셋이서 자리를 가진 적은 있지만,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목걸이 등을 건네는 건 본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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