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학자 통일교 총재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오는 1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자진 출석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교단 현안 해결을 위한 각종 청탁, 권성동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법 제공 의혹 등에 관한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한 총재 측은 오늘 언론에 "17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응할 것"이라며 "비록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진 못했지만 특검팀 앞에 약속한 바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과의 사전 협의는 따로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재는 지난 8일, 11일, 15일 특검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심장 시술에 따른 건강 문제를 이유로 모두 불출석하며 17일이나 18일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이에 특검팀은 매번 조사 직전에 일방적으로 불출석한 한 총재 측과 더는 소환 일정을 조율하지 않겠다고 원칙적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팀 관계자는 "피의자 측의 자진 출석 의사와 상관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일정을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통일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