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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네수엘라 마약조직 공격…푸에르토리코엔 전투기

<앵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마약 운반선을 또다시 공격해서 3명이 숨졌습니다. 또, 베네수엘라에 인접한 푸에르토리코에 최신예 전투기까지 배치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자신의 명령에 따라 미군이 남부사령부 관할 지역에서 마약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두 번째 물리적 공격을 수행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번 공격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확인된 이들이 공해에서 불법 마약을 미국으로 운반하던 중 발생했다면서 미국의 핵심 이익에 위협을 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군사적 조치는 지난 2일 베네수엘라에 기반한 마약 운반선을 격침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미군의 최신예 전투기 F-35를 푸에르토리코로 전면 배치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해에 있는 미국의 자치령으로 베네수엘라와의 거리는 850km 정도에 불과합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베네수엘라가 우리에게 보내는 게 마음에 안 들어요. 마약이든 갱단원이든 말이죠. 우리는 전혀 마음에 안 들어요.]

스텔스 전투기를 전면 배치한 건 베네수엘라 본토 공격에 대한 압박으로도 해석됩니다.

특히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마약 밀매 집단의 우두머리라며 정권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해안 지역에 군 병력과 민병대를 동원해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함정을 북부 영해에 전진 배치하는 등 무장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마르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죽음과 전쟁의 군주, 사람들은 그를 지금 이렇게 부릅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죽음이 있고, 폭탄이 있고, 아이들이 살해당합니다.]

미국이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해군 함정 배치를 더 늘리겠다는 입장이어서 베네수엘라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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