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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탱크로 가자 시티 '우르르'…"전부 이동하라" 지상작전 '개시'

가자 시티 주변으로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돌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시티를 점령하기 위해 지상 작전을 개시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상 공세는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내각 관계자들과 회담한 지 몇 시간 후 시작됐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네타냐후와의 공동 브리핑에서 "우리가 상대하는 자들은 폭력과 야만에 일생을 바친 집단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며,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바라는 마음은 크지만, 그런 결과가 오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루비오 장관이 지상 작전에 제동을 걸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상 작전 소식이 알려지기 몇 시간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하마스가 지상 공세에 맞서 인질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며, "인류가 좀처럼 본 적 없는 잔혹한 만행"이고, 이런 일이 일어나면 모든 협상은 무효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하마스와의 전투 및 인질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가자 시티 내 수십 채의 고층 건물을 파괴하는 공습을 강화했습니다.

동시에 가자 시티에 거주하는 약 10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에게 남쪽의 '인도주의 구역'으로 이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수영 / 디자인: 이수민 / 사진출처: 더예루살렘포스트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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