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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또 느닷없이 날아온 미사일에 '쾅'…"마약 우두머리" F-35까지 전진배치

바다 한복판 위에 배 한 척이 둥둥 떠다닙니다.

잠시 뒤, 뭔가에 공격당한 듯 엄청난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입니다.

미군이 베네수엘라의 마약운반선에 공격을 가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오늘 아침 내 명령에 따라 미군은 남부사령부 관할 지역에서 매우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과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두번째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공격은 베네수엘라 출신 테러리스트가 공해에서 미국인을 중독시키는 치명적 무기인 불법 마약을 미국으로 운반하던 중 발생했다"며, "이들 카르텔의 불법 행위는 수십 년간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살해해 미국 사회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했다. 이제 더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3명의 남성 테러리스트를 제거했고 미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베네수엘라가 우리에게 보내는 게 마음에 안 들어요. 마약이든 갱단원이든 말이죠. 우리는 전혀 마음에 안 들어요.]

이번 군사적 조치는 지난 2일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에 폭격을 가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미군은 지난 주말에는 최신예 전투기 F-35도 푸에르토리코로 전면 배치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해에 있는 미국 자치령으로, 베네수엘라와의 거리가 850km 정도에 불과합니다.

미국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마약 밀매 집단의 우두머리로 보고 정권을 정조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공격당한 선박이 마약 밀매 조직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해안 지역에 군 병력과 민병대를 동원해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함정도 북부 영해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마르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죽음과 전쟁의 군주, 사람들은 그를 지금 이렇게 부릅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죽음이 있고, 폭탄이 있고, 아이들이 살해당합니다.]

하지만 미군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해군 함정 배치를 더 늘리겠다는 입장이어서 군사적 긴장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고수연 / 디자인 : 임도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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