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서울외국인학교
전국 38개 외국인학교의 연평균 학비(입학금 제외한 수업료)가 2천만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의 연간 학비는 무려 5천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외국인학교 현황 및 입학자격 미달자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국 외국인학교의 연평균 학비는 2천281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 외국인학교 학비를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2천130만 원, 초등학교 2천61만 원, 중학교 2천367만 원, 고등학교 2천637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등학교 연간 학비를 보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서울외국인학교가 4천961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경남 거제에 있는 애서튼국제외국인학교 4천526만 원, 부산국제외국인학교 4천175만 원, 한국외국인학교(판교캠퍼스) 4천87만 원, 서울 서초구에 있는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4천37만 원 순이었습니다.
중학교 학비가 연 4천만 원을 넘는 외국인학교도 2곳이나 됐습니다.
서울외국인학교가 4천416만 원, 애서튼국제외국인학교는 4천274만 원이었습니다.
전국 38개 외국인학교의 입학금은 평균 230만 원으로, 부산외국인학교의 경우 입학금만 850만 원에 달했습니다.
아울러 각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시행한 실태 점검 결과, 최근 5년간 3개 외국인학교에서 총 13명의 입학자격 미달자가 버젓이 학교에 다니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도교육청의 실태 점검은 교육부의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유치원 입학업무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입니다.
점검 결과 2021년 서울 한국한성화교중고등학교에서 재학생 가운데 입학자격 미달자 4명이 적발돼 '자퇴 조치'를 받았습니다.
2023년 경기 성남시에 있는 서울국제학교에서 1명, 올해 초에는 경남국제외국인학교에서 8명이 적발돼 퇴교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