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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오늘 구속심사…한학자, 출석요구 불응

<앵커>

통일교 측으로 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16일) 열립니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또다시 응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립니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주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권 의원 측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지난 11일) : 지금 특검이 손에 쥔 것은 공여자의 허위 진술뿐입니다. 그래서 특검은 인민재판을 위한 여론전에 나섰던 것입니다.]

권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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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또다시 응하지 않았습니다.

한 총재가 특검 조사에 불출석한 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앞서 그제 한 총재 측은 심장 시술 후 회복시간이 필요하다며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17일과 18일 중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피의자 측의 자진 출석 의사와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일정을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 총재 측이 세 차례 모두 조사 직전 일방적으로 불출석을 통보했다"며, "더 이상 소환 일정에 대해서 조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건진법사를 통해 김 여사에게 명품 선물과 함께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과정에서 한 총재의 사전 승인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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